14억 중국, 11명 축구는 왜 안 되지? 히딩크 말이 떠오른다

홍지용 기자 2024. 1.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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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하려면, 개최국으로 나가는 게…"
타지키스탄과 0:0 무승부, 레바논과 0:0 무승부, 카타르에게 1:0 패배…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성적입니다.

3경기 2무 1패, 270분 동안 0득점 1실점으로 대회를 마쳤는데요.

중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48년 만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특히 한 골도 못 넣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3위로 16강 진출 확률은 0.52%, 그러나 하루 만에 0%로 끝났습니다.

중국 '소후닷컴'에서는 "치욕적인 역사 만들어졌다"라고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공격수 우레이가 문제, 감독 얀코비치도 문제, 중국 언론은 '범인(?) 찾기'에 한창인 듯합니다.

중국 팬들도 "국가대표팀 해체하자", "비행기 말고 수영해서 와"라며 최악의 부진에 자조적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는데요.

참 알 수 없는 일이죠.

2015년 '축구굴기(축구를 통해 일어선다)'를 외치며 프로축구에 천문학적인 돈을 부었지만, 뇌물·횡령·승부조작까지 잇따른 비리로 중국 축구는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전에는 선수들에게 군사훈련까지 실시했지만, 먹히지 않은 적도 있었죠.

한때 중국 올림픽 대표팀 맡았던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 히딩크 감독은 말했었죠.

"중국이 월드컵 나가려면, 직접 유치해서 개최국으로 출전하는 게 가능성 높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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