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솔로 넘어 팝 가수와 협업...류수정 “하고 싶은 도전 다 할 것”
2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투록스(2ROX)’를 발매한 가수 류수정(36)은 향후 음악 활동 포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룹 러블리즈 시절을 뒤로 한 채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유수정은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대하고 있다.
류수정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신보를 소개하며 앨범 탄생까지의 노력을 들려줬다. 류수정은 미국 솔로 아티스트 자일로(XYLØ)에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직접 연락해 협업을 제안했다. 평소 K팝에 관심이 많았던 자일로는 흔쾌히 수락했고, 두 사람은 신보와 동명인 ‘투록스’라는 이름으로 듀엣을 결성했다.
류수정은 “음악을 하면서 여러 장르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편이다. 새로운 장르를 해나가고 싶은 욕심이 크다”면서 “이번 앨범도 자일로와 함께여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앨범의 매력과 완성도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내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에는 베이스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 자일로는 어두운 느낌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런 아기자기한 반전의 밝음도 갖고 있다. 또 내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한데 자일로는 직선적으로 쭉 뻗어나가는 ‘쨍’한 느낌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의 보컬이 뭉쳤을 때 주는 느낌이 좋았고 팬들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투록스’는 류수정과 자일로, 두 여성 아티스트의 상반된 보컬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듀오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류수정은 “‘투록스’로서 정기적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자주 음악적으로 협업하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번 앨범을 지난해 여름부터 기획했는데 그때 만들어놨던 여름곡이 하나 있다. 그 곡이 아주 마음에 들기 때문에 올해 안에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일로와의 협업은 류수정의 일보 전진을 도왔다. 그는 “그간의 가수 생활은 짜여진 것에 맞춰서 해오다보니 그게 익숙했고 편했다. 하지만 자일로가 보여주는 즉흥, 그런 바이브를 옆에서 지켜보며 많이 느끼고 배웠다. 음악의 다양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목소리가 팝 아티스트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팝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어보였다.
자일로는 이번 앨범 작업을 위해 약 2주간 한국에 머물렀으며 댄스 챌린지 홍보를 위해 류수정과 안무 영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류수정은 “댄스 챌린지를 하고 싶지만 음악방송을 안하다보니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다. 자일로와 함께 한 영상으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4년 그룹 러블리즈로 가요계에 데뷔한 류수정은 벌써 가수 10주년이 됐다. 그는 “사실 체감은 잘 안된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 후회는 없다”고 돌아보며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음악을 주로 해왔던 러블리즈와 달리 솔로로 변신한 류수정은 여러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룹 때보다 좀 더 과감하게 도전하며 올해는 이지 리스닝 곡들을 자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음악색을 지켜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또 그게 내 강점이 될거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을 넘어 다양한 해외팬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 국내 팬들이 원하는 콘셉트의 곡들도 1~2개 쯤은 발표할 예정”이라며 올해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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