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 공장 지어라"...긴장하는 한국 경제 [Y녹취록]

YTN 2024. 1. 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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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그에 대한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잖아요. 일단 트럼프가 다시 재임을 하게 됐을 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민정훈> 트럼프 1기 행정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트럼프 후보 측에서 나오는 선거공약을 보면 아무래도 우리에게 관심 있는 건 안보 공약과 통상 공약이잖아요. 안보 공약에서는 거래중심적 동맹관. 방위분담금 많이 내라, 그리고 유럽에 대해서 기여가 너무 적다. 미국은 2000만 불 이상 쓰는데 유럽은 너무 적다. 그래서 그 돈을 자기가 다 받아내겠다, 이런 얘기하고 있고. 그다음에 통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공장 지어라. 그리고 중국 압박을 더 세게 할 거고. 거기다가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관세맨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서 보호무역주의 관세를 추가로 해서 미국에게 우호적인 통상관계를 만들겠다. 관세를 부과하는 데 동맹과 비동맹에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앵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재직 시절에 미국 우선주의를 많이 지향했고 그래서 전 세계의 비판 많이 받았었잖아요.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으로 바뀐 거잖아요. 다시 지금 여론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더라고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게 미국 국내적인 호응도하고 세계적인 호응도가 다른 거예요.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 가고 거래중심적 동맹으로 가는 게 굉장히 불편한데.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정책적 방향성이에요. 어쨌든 방위분담금을 동맹국들이 내면 미국 국민들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잖아요. 그리고 또 미국 우선 통상정책을 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미국으로 들어오는 거고 또 중국을 견제하니까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줄어드니까 그걸 기대하니까 나쁘지 않은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트럼프의 경우에는 사법리스크가 있고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에는 고령 리스크 공격이 계속 있잖아요. 그런데 두 사람 나이 차이가 4살 차이 정도이긴 하거든요. 일단 둘 다 모두 고령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미국 유권자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씁니까?

◆민정훈> 신경 많이 쓰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안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은 양당제가 완전히 고착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 혹은 공화당 후보가 아니면 당선될 가능성이 좀 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제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차기 대통령 뽑아야 될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중요한 고려가 뭐냐 하면 덜 싫어하는 사람을 뽑자,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공화당 유권자 입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는 거는 더 싫은 거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당파 입장에서는 중간에 서서 정말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두 분 중 한 분을 선택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미국 정치에서도 회의론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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