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 '고거전' 원작자·제작진 갈등에 심경 토로 "드라마로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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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에서 거란 황제 야율융서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혁이 작품을 둘러싼 원작자와 드라마 제작진 간 갈등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김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 며칠사이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려 거란 전쟁'은) 드라마다. 역사적의 고증을 토대로 만든 100% 역사 고증 프로그램이 아니라 고증을 토대로 재창조해서 드라마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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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방송 이후 원작자가 작품 비판
드라마 감독·작가도 맞대응하며 갈등 심화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고려 거란 전쟁'에서 거란 황제 야율융서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혁이 작품을 둘러싼 원작자와 드라마 제작진 간 갈등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고려 거란 전쟁'을 "역사 고증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 며칠사이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려 거란 전쟁'은) 드라마다. 역사적의 고증을 토대로 만든 100% 역사 고증 프로그램이 아니라 고증을 토대로 재창조해서 드라마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와 드라마를 만드는 전우성 감독, 이정우 작가 사이 갈등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기보다는 드라마가 진행 중인데 큰 혼란이 발생된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 배우들도 맡은 역할에 몰입해서 연기하기도 맘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김혁은 "수신료를 받아 제작하는 공영방송에서 50주년을 기념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드리고자 만들어가는 드라마"라며 "힘들어도 끝까지 좋은 작품을 위해 열심히 만들어 가겠다. 더 넓은 마음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려 거란 전쟁'을 둘러싼 길 작가와 전 감독·이 작가 사이에 갈등은 17회 방송 이후 불거졌다.
길 작가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본 작가가 자기 작품을 쓰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드라마의 전개를 비판하고 역사 왜곡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작가는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현종, 김동준 분)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극 중 현종의 낙마 장면을 지적했다.
이에 23일 전 감독은 "길승수 작가는 이정우 작가의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자문자를 선정해 꼼꼼한 고증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길 작가가 기초적인 고증도 없이 제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라고 입장을 냈다.
이 작가 역시 "자신의 글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다른 작가의 글에 대한 존중도 있어야 한다"라며 "원작 소설가가 저에 대한 자질을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분명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길 작가를 비판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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