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다재다능 백승호↔버밍엄 현명한 거래"…전성기 꽃 피울까?

이상완 기자 2024. 1.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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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6)가 스페인, 독일, 한국 K리그를 돌아 영국으로 향한다.

백승호 측은 24일 "버밍엄 시티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관련 서류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백승호는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선더랜드 이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버밍엄 시티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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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KFA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 후 목에 건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FA

[STN뉴스] 이상완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6)가 스페인, 독일, 한국 K리그를 돌아 영국으로 향한다.

백승호 측은 24일 "버밍엄 시티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관련 서류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6개월로 알려진다.

지난 2021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3년 만에 다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백승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페랄라다(2017~2018년), 지로나(2018~2019년)에서 생활하다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었다.

2시즌 동안 총 45경기 출전해 3골 6도움을 남긴 백승호는 병역 해결 등을 위해 K리그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K리그1 우승(2021년)과 FA컵 우승(2022년)을 도왔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24세 미만)로 뽑혀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초 백승호는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선더랜드 이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버밍엄 시티로 방향을 바꿨다.

1875년 창단한 버밍엄 시티는 2000년 초반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로 활약했으나 2011~2012시즌부터는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계약한 백승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부리그 우승은 통산 4회로 가장 최근 우승 기록이 1954~1955시즌이다.

현재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2006~2009년) 감독 시절 김두현을 지도했고, 스코틀랜드 셀틱(2009~2010년)에서는 기성용(FC서울)과 호흡을 맞추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모브레이 감독이 백승호를 강력히 원했고 백승호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전해진다.

잉글랜드 2부리그 소식을 다루는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리그 월드'도 백승호의 계약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매체는 백승호의 지난 행적과 통산 성적 기록을 설명하면서 "백승호는 주로 허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지만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에서 활약하기도 했다"며 "백승호는 모브레이 감독에게 홀딩 미드필더(수비형)나 넘버 10(공격수) 또는 에너지 넘치는 윙어로 많은 다재다능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백승호의 능력과 경험은 FA로 얻은 버밍엄 시티가 승자"라며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현명한 거래"라고 전했다.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 계약한 백승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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