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냉동과일에 손가네" 고물가·관세 인하 영향

김수연 2024. 1.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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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과일값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인하 효과로 저렴해진 오렌지 등 수입과일과 냉동과일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등 수입과일에 대한 관세가 기존 50%에서 10%로 낮아면서 가격 부담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당관세 시행에 따라 오렌지 등 수입과일 가격이 낮아지며 과일 소비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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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GS더프레시에서 냉동과일을 고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오렌지. 이마트 제공

고물가 속 과일값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인하 효과로 저렴해진 오렌지 등 수입과일과 냉동과일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세가 오른 귤·만감류에 대한 수요가 대체재인 오렌지로 분산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최근 귤 값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오렌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이달(1월1~22일) 오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신장했다.

오렌지 등 수입과일에 대한 관세가 기존 50%에서 10%로 낮아면서 가격 부담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오렌지는 10%, 나머지는 0%로 각각 내린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당관세 시행에 따라 오렌지 등 수입과일 가격이 낮아지며 과일 소비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매출이 탄력받으면서, 이마트는 관세가 인하된 오렌지와 자몽 등 수입과일을 비롯해, 한라봉, 레드향, 딸기 등 겨울 제철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섰다. 오렌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그 외 과일은 2월1일까지 일주일 간 행사를 진행한다.

오렌지는 기존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특대·특)'를 개당 1580원·1280원에 선보인다. 관세 인하분에 자체 할인을 더해 관세가 없는 평년 3월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산과일 가격 상승 상황을 고려해, 올해 수입과일인 오렌지를 저렴하게 선보이고자 해외 직소싱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한 상태다.

오렌지 수입량도 대폭 늘려 1월 입고 물량만 작년 대비 5배에 달한다. 2월 역시 작년 동월 대비 판매 물량을 최소 3배 이상 준비했다.

자몽은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을 개당 24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레드자몽은 속이 붉은 일반적인 자몽이며, 멜로골드자몽은 자몽과 오렌지를 교배해 일반 자몽보다 쓴 맛을 줄이고 단 맛은 더 높인 품종이다.

지속되는 고물가에 냉동과일도 인기다. GS더프레시의 경우, 지난해 냉동과일 매출이 119%나 증가했다.

GS더프레시의 냉동 과일 카테고리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1년 도입 이후 2022년 40%, 2023년는 119.3%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으로 냉동 블루베리 158%, 냉동 망고 122%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용량별로는 700g이하 소용량 상품의 매출신장율이 대용량(700g이상) 상품 대비 약 2.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GS더프레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인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고 수입과일의 수입물량이 급감하면서, 저장성은 높고 생과일 대비 가격이 약 30%이상 저렴한 냉동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GS더프레시는 증가하는 냉동과일 수요를 반영해 올해 기존 대비 냉동과일 상품수를 약 30% 확대해 출시 할 계획이다.

또 매월 첫째주 냉동과일 기획전을 진행하고 주차별로도 테마기획 행사를 열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냉동딸기 500g(팩)을 8800원에 1+1제공하는 행사를 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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