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0만원 이젠 흔해…내달 또 오르는 서울 3대 호텔뷔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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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신라호텔과 함께 서울 3대 호텔뷔페로 꼽히는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의 뷔페 아리아가 다음달 가격 인상에 나선다.
앞서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라세느는 지난해 연말 성인 기준 주말 뷔페 가격을 20만5000원까지 올렸다가 현재 19만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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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아리아는 다음달부터 가격을 약 15% 올린다. 이에 따라 주중 디너와 주말 성인 기준 이용가격은 기존 16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오르게 됐다. 주중 점심은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아리아는 지난 연말 특수에 이용 가격을 최대 19만원으로 올렸다가 올해 1월 들어 다시 내렸는데 다음달부터 인상 가격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인건비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주 요인이다.
아리아 측은 급격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랍스터로 대체했던 대게 메뉴를 다시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수산물 메뉴를 확대 개편하고 평일 주말에 웰컴 드링크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라세느는 지난해 연말 성인 기준 주말 뷔페 가격을 20만5000원까지 올렸다가 현재 19만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조선팰리스 강남의 뷔페 콘스탄스도 연말에 21만5000원까지 올렸던 뷔페 이용 가격을 현재 19만4000원에 받고 있다. 모두 기존 가격보다 1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뷔페가 특급호텔의 자존심 중 하나가 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업계가 경쟁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원부자재값, 인건비 상승이 가장 주된 이유긴 하지만 스놉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스놉효과란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을 꺼리는 소비현상으로, 상품이 희귀하거나 비쌀수록 구매하려는 것을 뜻한다.
익명을 요구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뷔페를 내세우는데 가격이 딴 데 보다 낮으면 다른 곳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며 “요 몇 년간 새 호텔이 생길 때마다 최고가의 뷔페를 내세우면서 경쟁적으로 다른 특급호텔 뷔페들도 가격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에 특급호텔 뷔페에 대한 허들이 높아지면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서울 소재 모 특급호텔 뷔페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서 예전보다 예약 대기 인원이 줄어든 건 맞다”며 “가격이 계속 높아지면 이용객으로서는 심리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보완책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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