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을' ASML, 4분기도 '쑥쑥'…"2025년 상당한 성장 이룰 것"

강태우 기자 2024. 1.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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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지난해 4분기에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ASML은 작년 4분기 순매출 72억3700만 유로(약 10조5160억원), 순이익 20억4800만 유로(약 2조9759억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ASML의 지난해 순매출은 275억5900만 유로(약 40조598억원), 순이익은 78억3900만 유로(약 11조3948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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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순이익 12% 이상 성장…4분기 및 연간 매출 10조·40조 넘겨
4분기 예약매출만 13조…'하이 NA EUV' 장비 등 수요 크게 늘어
ASML 로고. (ASML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반도체 업계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지난해 4분기에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ASML은 작년 4분기 순매출 72억3700만 유로(약 10조5160억원), 순이익 20억4800만 유로(약 2조9759억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 총이익률은 51.4%다. 2022년 4분기 순매출(64억3000만 유로), 순이익(18억1700만 유로)과 비교하면 각각 12.6%, 12.7%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ASML의 지난해 순매출은 275억5900만 유로(약 40조598억원), 순이익은 78억3900만 유로(약 11조3948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실적(순매출 211억7300만 유로·순이익 56억2400만 유로)보다 각각 30%, 39% 증가했다. 아울러 백로그(backlog·수주잔고) 390억 유로를 기록했다.

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2023년 4분기 순매출과 매출총이익률이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견조한 실적과 함께 연말 전에는 첫 하이-NA(High NA) EUV(극자외선) 시스템인 EXE:5000의 1차 모듈을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ASML에 따르면 4분기 예약매출은 91억8600만 유로로 직전 분기(26억200만 유로)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EUV 노광장비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망 역시 밝다는 설명이다.

베닝크 CEO는 "고객사들이 올해 반도체 시장의 회복 형태를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의 최종 소비자 시장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리소그래피 장비 활용도 역시 향상되기 시작했다"며 "강력한 4분기 수주 현황이 미래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한편 ASML의 올 1분기 매출은 순매출 50억~55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48~49%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 전망치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또한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7000만 유로와 3억 유로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베닝크 CEO는 "올해 긍정적 징후가 보이지만 당사는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 올해 매출 규모를 2023년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당한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는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ASML 분기별 및 연간 실적 내용. (ASML 제공)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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