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0원 ‘단기 고점’ 인식…환율 1337원 제한적 상승[외환마감]

이정윤 2024. 1.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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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37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오후에 환율은 1340원선에서 등락을 오가다 장 마감 무렵 상승 폭을 낮춰 133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

다만 1340원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며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어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있지 않으면 환율은 추가 상승하기 어려울 듯 하다"며 "한동안은 지지부진하게 1330~1340원 레인지를 이어갈 듯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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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원 오른 1337.0원에 마감
美연준 금리인하 지연에 달러화 강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600억원대 순매도
1340원대서 당국 개입 경계감에 저항력
“당분간 환율 1330~1340원 레인지 장”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7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1340원 위에서는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며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사진=AFP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보다 3.6원 오른 1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오전에 환율은 장중 1340.7원을 터치했다. 오후에 환율은 1340원선에서 등락을 오가다 장 마감 무렵 상승 폭을 낮춰 133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

다음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9.3%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7%에 달했다.

미국이 한동안 더 고금리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4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선으로 내려간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다만 1340원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며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1340원선에서 저항이 확실해 보였다”면서 “1340원대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게와 기술적으로도 걸리는 레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있지 않으면 환율은 추가 상승하기 어려울 듯 하다”며 “한동안은 지지부진하게 1330~1340원 레인지를 이어갈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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