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일렉트릭,GE 베르노바와 손잡았다…초고압직류송전 시장 공략 강화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초고압변압기 생산 모습/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GE 베르노바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동반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이 24일 LS용산타워에서 GE 베르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COO(사장)과 요한 빈델레 GE 베르노바 Grid Solutions(그리드솔루션) GSI CEO 등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의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HVDC 수요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을 비롯한 초고압 변압기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한단 계획이다. 더 나아가 GE 베르노바의 글로벌 기술력과 인지도를 국내 전압형 HVDC 시장 확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송전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 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고압의 직류 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전점에서 교류전력으로 다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 교류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전력 공급에 적합하고, 송전과 전력흐름 제어가 가능하다. 또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전력흐름을 제어하고 계통운용 및 계통안정화에도 유리해 최근 유럽, 미국 등지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중심으로 대거 도입되고 있다.

GE 베르노바의 그리드솔루션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초고압 전력기기 및 HVDC 분야 글로벌 제조기업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베르노바와는 2013년부터 국내 전류형 HVDC 사업에 함께 참여한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QCD(Quality, Cost, Delivery)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전력산업 전문 인프라 기업으로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