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운동권 정치인에 미안함 없어…청년에겐 매우 죄송한 마음"

조은솔 기자 2024. 1.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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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운동권 정치인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지금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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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운동권 정치인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지금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겪어온 청년 시기는 사회적으로 파급이 많았던 고도 성장기였다"며 "우리 세대는 고도 성장기가 계속되면서 과실을 계속 따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운을 뗐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어느 순간 그것이 없어졌다. 나라가 발전했기 때문에 고도 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라며 "그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여러분들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시대였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고도 성장기가 끝난 지금에 청년들은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청년들을 향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대단한 용기와 의지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안다"며 "제가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마음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청년을 돕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실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정부·여당이 만들고 실천하고 있는 정책이 많다. 천원의 아침밥 정책 같은 것을 지금보다 훨씬 많은 학교에 확장하고 지원 액수를 늘리기 위한 것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보기에 별 것이 아닐 수 있지만 그런 공약을 포함해서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다 현실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다. 사실 재원이 무진장하다면 모든게 다 해결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현실 세계에 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허황된 약속을 남발하기보다는 꼭 해내야 하는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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