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가자”…‘스타필드 2.0’ 문 열었다 [르포]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1.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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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전 11시.

이곳은 지난 24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전 공개한 스타필드 수원이다.

서울 강남의 명소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을 옮겨온 듯 한 구조는 오밀조밀 입점 업체로 빼곡한 쇼핑몰 한 가운데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최초의 '스타필드 2.0' 쇼핑몰"이라면서 "일부 서울권에 흩어져 있던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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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 가보니
24일 사전 공개에 고객 몰려
지방 최초의 ‘별마당 도서관’
22m 서고 갖춘 위용 드러내
기존에 없던 매장 30% 배치
MZ세대 특화매장 대폭 강화

수요일 오전 11시. 쇼핑몰 입장에선 ‘비수기’에 속하는 시간이지만 이곳에선 예외였다. 11시 정각과 동시에 정문이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열리는 순간 구름 같은 인파가 쏜살같이 내부로 뛰어 들어갔다.

현장에서 만난 수원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윤보민씨(20)는 “핫한 카페나 레스토랑, 브랜드를 만나려면 보통 서울까지 가야 했는데, 이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좋다”며 ”롯데백화점, AK플라자 외에도 수원에 또 하나의 재밌는 쇼핑몰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이곳은 지난 24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전 공개한 스타필드 수원이다.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동시주차 가능 대수 4500대에 달하는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 측은 수원점을 ‘스타필드 2.0’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고객 체류를 최대한 늘려 체험과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정식 개장은 오는 26일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마감 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수원을 찾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주목을 받은 곳은 단연 별마당도서관이다. 서울 강남의 명소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을 옮겨온 듯 한 구조는 오밀조밀 입점 업체로 빼곡한 쇼핑몰 한 가운데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를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터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에서 약속을 잡을 만한 상징적 장소로 별마당도서관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배치했다”고 귀띔했다.

24일 사전 공개를 통해 스타필드 수원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별마당 도서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신세계가 선보인 다섯번째 스타필드로 수원 지역의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정식 개장은 오는 26일이다. 이충우 기자
별마당도서관에서 만난 최혜빈씨(20·수원시 거주)는 “수원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별마당도서관이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실제로 보니 위용 있어 보일 정도로 크기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6층과 7층에 들어선 약 4959㎡(1500평) 규모의 ‘콩코드’는 스타필드 최초의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이다.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도 갖춰져 있다. 7층에 초호화 헬스장에선 근육질의 트레이너들이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초호화 헬스장 ‘콩코드’. 이효석 기자
최고급 운동기구 브랜드인 해머스트렝스, 라이프피트니스의 제품들이 즐비했다. 한 트레이너는 “운동기구는 대기자가 많아 주문하고 나서 많게는 1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피트니스 시설만 이용하면 일일이용료는 2만원이다. 한 달 사용료는 18만원, 1년 단위로 회원권을 끊으면 이용료는 151만원이다.
초호화 헬스장 ‘콩코드’의 수영장. 이효석 기자
초호화 헬스장 ‘콩코드’의 테니스장. 이효석 기자
8층 옥상엔 소형견과 대형견이 분리된 공간에서 뛰놀고 있었다. 야외 옥상 공원인 ‘스타가든’에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한 견주는 “반려견들이 신이나 이리저리 뛰어놀고 있다”고 좋아했다.

영화관도 공개됐다. 7층에 있는 ‘메가박스’는 6개관, 1007식 규모를 갖췄다. 사운드 특화관 돌비 애트모스관, 소파 좌석 컴포트관 등 특별관과 키즈용 콘텐트관을 도입했다.

매장 안내도. 이효석 기자
수원점은 MZ 세대를 끌어들일 만한 매장을 입점시키는 데 노력했다. 1020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반영해 400여 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성수동에서 인기 있는 복합문화공간 ‘LCDC’, LP카페 ‘바이닐’ 등이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성수동에서 인기 있는 복합문화공간 ‘LCDC’. 이효석 기자
LP카페 ‘바이닐’. 이효석 기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최초의 ‘스타필드 2.0’ 쇼핑몰”이라면서 “일부 서울권에 흩어져 있던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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