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기상품 콕 … 매출 늘고 발주 수월 [편의점 이야기]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 24.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편의점 이마트24 점포를 운영하는 A씨(54)는 최근 상품 발주를 할 때마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AI가 해당 매장과 가장 유사한 상황의 점포들을 분석해 인기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 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인기 상품 25개를 추천받아 발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 AI 상품추천제
이마트24 경영주가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이마트24

서울 광진구에서 편의점 이마트24 점포를 운영하는 A씨(54)는 최근 상품 발주를 할 때마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AI가 해당 매장과 가장 유사한 상황의 점포들을 분석해 인기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미처 몰랐던 상품도 발굴할 수 있어 발주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헛걸음을 하는 일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마트24가 가맹점 경영주의 점포 운영을 돕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AI가 전국의 점포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점포와 가장 유사한 점포 10개를 선별하고, 유사 점포들에서 판매가 잘되는 상품이지만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가맹점은 AI 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 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인기 상품 25개를 추천받아 발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24 측은 "인기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찾는 상품이 없어 돌아가는 고객을 줄이면서 재방문율을 높이는 등 점포 매출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상품추천 서비스 외에도 점포 운영 효율성과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24는 고도화된 정보기술(IT)을 계속해서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휴대용단말기(PDA)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PDA보다 처리 속도는 2배 빨라졌고, 상품 검수·발주·조회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1초 이내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차세대 PDA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하고, 기능성과 가독성을 높인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신 기기에 낯선 경영주들도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3D 기술이 편의점 현장 업무에 접목되기도 한다. 편의점 창업을 원하는 예비경영주에게 몰입감 있는 시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3D 디지털 창업안내서'를 만들어 보여준 것이 사례다. 실제 점포 모습을 3D 가상 공간으로 구축해 다양한 점포를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해서 직접 매장을 찾지 않아도 실제 점포의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새로 매장에 도입되는 서비스와 장비 등을 3D 가상 공간에 수시로 적용해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24는 2021년 9월 물건을 들고나오기만 하면 자동 결제되는 최첨단 시스템 매장 '스마트코엑스점'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점포는 AI,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음성인식, 클라우드 POS 등 리테일테크가 총동원된 매장이다. 이마트24는 "이 매장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구매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가맹점에도 적용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