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직송·품질인증 입소문 4990원 미국산 달걀 완판 [MD의 추천]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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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만능 식재료' 달걀 가격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달걀을 판매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홈플러스에서는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건너온 고품질 달걀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등하고 AI 등이 겹쳐 가격이 오를 것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미국산 달걀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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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홈플러스 바이어

고물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만능 식재료' 달걀 가격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달걀을 판매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홈플러스에서는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건너온 고품질 달걀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등하고 AI 등이 겹쳐 가격이 오를 것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미국산 달걀 확보에 나섰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수입란을 들여왔는데, 한정 수량만 수입된 미국산 달걀을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판매하기 위해 일찍부터 정부와 끈기 있는 협업이 이어졌다.

홈플러스 냉장팀의 조성아 바이어가 실무를 맡았다. 일선 점포와 지역본부, 공산품·일상용품팀을 거친 그는 2020년 8월부터 신선가공총괄 냉장팀에서 달걀·두부·콩나물 등의 취급을 책임지고 있다.

조 바이어는 수입란 선별 포장 업체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 및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예상 수입 일정과 물량을 파악했다. 홈플러스가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보조를 맞추며 수입란을 이전에도 적극 판매해온 노력들이 함께 인정받아 미국산 수입란을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2021년과 지난해에도 미국과 스페인산의 달걀을 들여와 전량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1년에는 미국산 달걀 약 36만판(행사가 3980원), 지난해에는 스페인산 약 2만판(행사가 4590원) 모두 목표 일정보다 빠르게 완판됐다. 특히 지난해 스페인산 달걀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국내의 여러 유통 채널에서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 미국산 달걀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발 빠르게 재차 미국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홈플러스가 선보인 항공 직송 달걀은 백색란 30구로 구성돼 있다. 총 중량 1.68㎏으로 국내산 대란~특란 사이즈가 섞여 있다. 미국에서도 'USDA Shell Egg Standard Quality A'로 품질 인증이 완료됐다. 가격은 4990원이다.

지난 11일 1차로 입고된 9000판은 4일 만에 전량 판매됐다. 18~19일 이틀에 걸쳐 입고된 2차 물량 2만판도 완판이 확실시된다. 그만큼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달걀에 대한 시중의 수요가 높았고, 적시에 출시된 항공 직송 달걀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분석이다.

수입산 달걀인 만큼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상품 기획 단계 내내 홈플러스의 고민이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친숙함을 심어줘 수입란이 안전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정부가 미국에서보다도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진행한 제품이고, 모든 식품 안전 규정에 부합한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조 바이어는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가성비 품목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달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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