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바게뜨, 모닝커피부터 식후 디저트까지 '취향저격'
990원 행사 2주새 200만잔 불티
정통우유식빵 2초에 1개씩 팔려
佛버터 쓴 롤케이크 기네스 등재
단짠 샌드위치, 직장인 사로잡아
파리바게뜨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제품 6종을 공개했다.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파리바게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부드러운 정통우유식빵 △두번쫄깃 베이글 △마이넘버원 △에쉬레 버터로 풍미를 더한 실키롤케익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런치샌드위치다.
베이커리 카테고리에서는 기존 시그니처 제품들의 인기가 눈길을 끌었다. 우유를 넣어 토종 효모와 3단계 발효 공법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부드러운 정통우유식빵'은 일평균 판매량 4만3000개 이상을 돌파하며 2초에 1개씩 판매된 제품으로 기록됐다. 샌드위치, 토스트 등 활용도 높은 두께로 선보여 온 가족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되어 주목을 받은 '에쉬레 버터로 풍미를 더한 실키롤케익'도 명실공히 브랜드 대표 선물용 제품으로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실키롤케익은 분당 8개가 판매된 셈이다. 특히 프랑스산 명품 에쉬레 버터를 더해 한층 더 부드럽고 깊은 버터크림 풍미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정뿐만 아니라 각종 기념일에 선물하기 좋은 제품으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파리바게뜨만의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한국형 베이글 '두번쫄깃 베이글'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베이글을 심도 있게 연구해 연일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1200만개를 달성해 국내 베이글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제품 개발을 주도한 연구원들은 베이글의 원조인 몬트리올식 베이글과 뉴욕식 베이글을 깊이 연구한 끝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완성했다. 베이글 중 가장 인기인 제품은 단연 플레인 베이글로, 토핑 등 부가적인 재료 없이도 베이글 본연의 고소한 맛을 가장 잘 살렸으며 다양한 크림치즈와도 좋은 조합을 이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켜준 제품들의 인기도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매출 1위 케이크는 누적 판매량 일평균 3400개가량 판매된 '마이넘버원'이 차지했다. 이는 전국 매장에서 매일 1개씩 팔린 것이다. 2011년 4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1600만개가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티라미수, 치즈, 초콜릿 등 여섯 종류의 케이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조합 케이크로 단일 제품으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점이 주요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 점심식사 대용으로 바쁜 MZ세대 직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런치샌드위치'도 1분에 3개씩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버터 풍미가 느껴지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짭조름한 햄, 치즈부터 다양한 채소까지 가득 넣어 '단짠(달고 짭짤한)'의 조화로운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베이커리 외에 커피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커피로,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의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100% 스페셜티 커피만을 사용한 '커피 아다지오 시그니처'가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한 커피 990원 행사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2주 만에 200만잔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맛과 품질 등 기본에 충실했던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도 변함없는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매장을 통해서도 다양한 빵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에서 5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매장마다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SPC에 따르면 미국 매장에서는 초콜릿 크루아상, 피넛크림 브레드, 뺑드쇼콜라 등 전통적인 느낌의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맨해튼 내 파리바게뜨에서는 직장인 고객이 많은 만큼 시그니처 브루드 커피, 크루아상, 치즈케이크, 햄치즈 패스츄리(페이스트리) 등 식사 대용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프랑스에서는 '트라디시옹(Tradition)'이라고 불리는 전통 바게트가 인기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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