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랑나눔재단·선수협, ‘불의의 사고’ 겪은 선수 위한 기부금 2000만원 전달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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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가 과거 불의의 사고로 필드를 떠난 신영록, 유연수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두 단체는 24일 "지난달 16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제2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서 모금된 선수협회의 수익금 중 일부 금액 1000만원과 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 1000만원을 더한 총 20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두 선수에게 각각 1000만원이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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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축구대회 수익금과 재단 기부금 더해
신영록·유연수 등에 각 1000만원 기부
이근호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 회장(왼쪽)과 김호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이 신영록, 유연수를 위한 기부금을 모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FA축구사랑나눔재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가 과거 불의의 사고로 필드를 떠난 신영록, 유연수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두 단체는 24일 “지난달 16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제2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서 모금된 선수협회의 수익금 중 일부 금액 1000만원과 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 1000만원을 더한 총 20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두 선수에게 각각 1000만원이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 제주 공격수였던 신영록은 지난 2011년 5월, 대구FC와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50여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축구계에서 ‘기적의 사나이’로 통한다. 제주 골키퍼였던 유연수는 2022년 10월 팀 동료,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어 선수 생활을 은퇴한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다.

두 단체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축구계를 떠난 두 선수의 재활을 돕기 위한 선수협의 의지와 함께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중인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 뜻을 모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연수가 지난 1월 17일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받은 상금 100만원을 KFA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해 축구를 통한 사회 공헌과 희망 전달이라는 스포츠의 선순환 측면에서 이번 기부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김호곤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두 선수에게 축구계 선후배, 동료들의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며 “우리 재단은 언제나 선수들과 함께하며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 이근호 회장도 “동료 의식을 가지고 두 선수의 재활과 향후 삶을 재정적, 정서적으로 지원하는데 축구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협회를 시작으로 축구계 내에서 선수들 사이에 이런 연대와 도움의 손길이 보여지는 것은 우리 축구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동료 선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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