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믿고 살 수 있으니까" 명품 선물, 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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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보편화하면서 단가가 높은 럭셔리 선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도 '명품' '럭셔리 뷰티' '디지털 가전' 등 선물하기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쓱닷컴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명품' 카테고리의 선물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8%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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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선물하기 매출 급증
절반 이상이 가방·패션 소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보편화하면서 단가가 높은 럭셔리 선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도 '명품' '럭셔리 뷰티' '디지털 가전' 등 선물하기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쓱닷컴)은 이른바 '믿고 살 수 있다'는 브랜드 신뢰도를 무기로 고단가 선물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서 국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이 2027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고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쓱닷컴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명품' 카테고리의 선물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8% 성장했다고 밝혔다. 보증·배송·사후관리를 아우르는 명품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구색을 넓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동용 명품 카테고리의 신장률이 300%로 높았다.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물론 친척들까지 지갑을 여는 '텐 포켓',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을 입히는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 증가로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명품 선물 매출의 비중을 살펴보면 가방이 30%로 가장 많았고, 패션·시즌 소품이 25%로 뒤를 이었다. 가방에서는 구찌·셀린느·프라다·펜디 등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소품류에서는 목도리·스카프 등 매출이 높았다. 해외직구 명품 선물하기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69% 늘었다. 특히 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몽클레어·이자벨 마랑 등 외투류가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대표적인 고단가 카테고리인 디지털 가전도 집들이·혼수용 선물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하는 추세에 힘입어 매출이 같은 기간 155% 늘었다. 이 가운데서도 음향기기(644%)·계절가전(480%)·대형가전(365%)이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다. 가열식 가습기, 로봇청소기, 안마의자, 무선 이어폰 및 헤드셋 등도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전통적인 모바일 선물하기 인기 카테고리인 '뷰티'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뷰티 카테고리 선물하기 상품 중 명품 화장품의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매출 신장률도 101%에 달했다. 단독 구성한 스킨케어, 립 메이크업 제품, 핸드크림 등도 잘 팔렸다. 쓱닷컴 관계자는 "선물은 상품의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고가의 선물을 할 때 쓱닷컴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추천 서비스와 사용성을 지속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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