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3위 야스트렘스카, 예선 뚫고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 [24 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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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3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가 오픈시대 이후 호주오픈 역대 두번째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야스트렘스카는 2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체코, 세계 50위)에게 6-3 6-4로 승리하며 1978년 크리스틴 도리(72, 호주) 이후 역대 두번째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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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3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가 오픈시대 이후 호주오픈 역대 두번째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야스트렘스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역사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 이런 일은 정말 오래전에 있었기 때문에 나와 같은 세대 선수들에게 새로운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스트렘스카는 2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체코, 세계 50위)에게 6-3 6-4로 승리하며 1978년 크리스틴 도리(72, 호주) 이후 역대 두번째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총 7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본선에 올랐는데 19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세계 23위), 마르타 코스튜크(세계 37위) 그리고 야스트렘스카 3명이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스비톨리나가 16강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고 코스튜크는 8강에서 우승후보 코코 고프(미국, 세계 4위)에게 3시간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가장 하위랭커인 야스트렘스카만이 살아남아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했다.
야스트렘스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것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이곳에 와서 매경기 임하고 발전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16강, 8강 그리고 준결승 등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그냥 여기서 놀며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순위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어떤 순위의 여자 선수들도 놀라운 게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야스트렘스카는 경기 종료 후 카메라 사인 세리머니에서 "I’m proud of our fighting people from Ukraine(나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야스트렘스카는 "그들은 정말로 큰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항상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관해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내 생각에 이것이 여기서 내 임무인 것 같다. 단지 우크라이나가 정말 자랑스럽다는 신호를 보내려고 할 뿐이다"고 전쟁을 겪고 있는 자국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야스트렘스카는 18세에 톱100을 돌파해 2019년 투어 2회 우승을 거두며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올랐었다. 하지만 2021년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약 6개월 동안 투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무혐의로 결론이 났지만 지난 3년간 투어 100위권을 맴돌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야스트렘스카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었고, 그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것 같다.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아마 나중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긴장을 풀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긴장을 풀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야스트렘스카는 준결승에서 정친원(중국, 세계 15위)과 안나 칼린스카야(러시아, 세계 75위) 중 승자와 맞붙는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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