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화는 트럼프의 당, 뉴햄프셔서 재입증" 美더힐, 헤일리 하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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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경선 하차를 에둘러 촉구했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확고한 승리를 거두며 공화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며 "대선 레이스를 재설정하려던 니키 헤일리의 희망을 무너뜨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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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경선 하차를 에둘러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동부표준시로 24일 오전 1시50분(한국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54.8%(16만2021표)로 1위를 차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11.6%포인트(p) 뒤진 43.2%(12만7673표)를 얻었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확고한 승리를 거두며 공화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며 "대선 레이스를 재설정하려던 니키 헤일리의 희망을 무너뜨렸다"고 적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직 경주는 끝나지 않았다"며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월24일)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더힐은 "그리 멀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어 "트럼프는 두 번의 초기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며 "헤일리는 이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캠페인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그만 둘 것인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가 태어난 곳이자, 2011~2017년 주지사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 다음으로 경선이 치러지는 네바다를 포기하면서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 지역에서마저도 고배를 마신다면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은 불가피하다.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23일 기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62.2%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반면,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25%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힐은 "헤일리가 자신의 고향에서 치욕을 당할 용기를 가질 것이라고 보이진 않는다"며 "그렇다면 승리할 길이 있다고 어떻게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는지 하는 물음에 직면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정치행동위원회)은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헤일리 전 대사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팩인 '마가'(MAGA) 설립자 테일러 부도위치는 성명을 통해 "이제는 단결해 민주당과 싸워야 할 때"라며 "헤일리에게는 사퇴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더힐은 존 코닌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거나 공화당 내 강경파가 아닌 인물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를 표하고 있다며, "헤일리는 트럼프의 대선 행진에 저항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더힐은 "올해 공화당은 트럼프의 당"이라며 뉴햄프셔 경선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51%로 압승을 거둔 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비벡 라마스와미 등 경선 후보들이 줄줄이 하차를 선언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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