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벌써…"반응 뜨겁다" 국내·해외 모두 '들썩' 사전예약 신기록
삼성전자의 첫 번째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국내에서는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이 유력하고, 해외에서도 '역대급'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24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진행된 갤럭시 S24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S23 시리즈를 소폭 웃도는 흐름으로 파악됐다. 예약판매 첫날 삼성닷컴 라이브 판매에서는 1시간 30분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고, 이동통신3사도 일제히 "전작보다 반응이 뜨겁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25일까지, 남은 이틀 간의 사전예약 기간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갤럭시의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쓰게 된다.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는 국내에서 7일 간의 사전예약 기간에 국내에서 109만대가량이 팔렸다. 삼성의 또 다른 프리미엄폰 라인업인 갤럭시Z의 경우에도, 지난해 출시된 Z플립5·Z폴드5는 1주일 간 102만대가 팔렸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전작을 뛰어넘는 시장의 호응을 받는 만큼, 통신업계 일각에선 사전예약 판매수량이 120만대를 넘볼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 예약판매 최종 실적은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 전체 판매 대수만 따지면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대로 가장 많다. 다만 당시 사전예약 판매는 11일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시장 과열 등을 우려해 2020년 이후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7일 안팎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1일 판매량은 갤럭시 노트10이 12만5500대 가량이었고, 이를 S23 시리즈(약 15만5700대)가 넘어섰으며, S24 시리즈는 이마저도 뛰어넘을 전망이다.
최고가 모델인 S24 울트라 예약자가 과반이었다. 새롭게 적용된 AI 기능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도 '카메라 맛집 갤럭시'의 명성에 걸맞은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울트라 선택의 배경이다. S24 울트라 모델은 최대 2억 화소의 광각 등 후면의 쿼드(4개) 카메라에 더해 5배 줌에 쓰이는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의 픽셀 크기가 1.4㎛로 전작보다 약 60% 커졌다. 색상은 전 모델 모두 그레이·블랙의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플러스·기본 모델의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모델의 예약 주문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24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됐지만 플러스·기본 모델에는 삼성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2400이 적용됐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플러스·기본 모델의 성능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S24 모델을 손에 쥔 이용자들의 평가는 다른 분위기다. 한 휴대폰 커뮤니티에서는 "S24 플러스는 엑시노스라고 엄청 욕먹더니, (제품이) 나와보니 엑시노스2400이 엄청나게 잘 나왔다" "울트라보다 배터리가 오래 가는 느낌" "벤치마크(성능실험) 점수도 양호하다" "앞으로는 플러스 모델이 잘 팔릴 듯하다" "엑시노스가 이번에도 망하면 큰일이라 삼성이 신경을 쓴 것 같다"는 호평이 다수였다.
S24 시리즈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인도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S24 시리즈 예약 판매량은 21일 기준 25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S23 시리즈가 3주간 기록한 예약판매 량을 단 사흘 만에 뛰어넘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뛰어넘을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S24 시리즈의 AI 실시간 통역이 지원하는 13개 언어 중 '힌디어'를 포함됐다. 지난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인도 노이다의 삼성전자 공장에서 S24 시리즈의 생산 개시를 공식화했다.
라주 풀란(Raju Pullan) 삼성전자 인도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S24 시리즈는 고객의 손에 AI의 힘을 쥐여주며 모바일 혁명 시대를 열고 있다"며 "S24 시리즈의 큰 성공은 인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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