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시작하는 새해 ①] 성경 낭송하는 거룩한빛광성교회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2024. 1.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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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위해 성경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자 다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전 교인 성경 낭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룩한빛광성교회를 이승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올해 전 교인 성경 낭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성경 낭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읽기와 쓰기에 비해 듣기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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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위임목사부터 전 교인 목소리로 신구약 전체 녹음
읽고 쓰고 듣기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기 바라
낭송할 때 부모와 자녀 목소리 함께 담아 달라 권유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전 교인 성경 낭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앵커]

새해를 맞아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위해 성경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자 다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CBS는 다양한 성경 읽기 방법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교회와 교인을 만나봅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전 교인 성경 낭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룩한빛광성교회를 이승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거룩한빛광성교회 송승유 집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성경을 읽습니다.

빌레몬서 1장 4절~5절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송 집사는 성경을 읽을 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옆에 둡니다. 송 집사가 녹음한 파일은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가 전 교인이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송승유 집사는 성경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성경 저자의 마음이 더 와 닿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성경을 눈으로 읽거나 글로 쓸 때와는 또 다른 깨달음입니다.

송승유 집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성경을 쓴 저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들, 그리고 한 단어 한 단어가 어떤 의미로 빼곡하게 써 내려갔는지 되게 마음에 와 닿게 되는 것 같아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올해 전 교인 성경 낭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곽승현 위임목사부터 교역자, 장로, 권사, 모든 교인이 성경의 한 부분을 맡아 읽고 녹음하는 방식입니다. 한 가정 당 3장에서 4장 정도의 분량으로, 1년 동안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올 한해 녹음을 마치면 거룩한빛광성교회만의 성경 녹음 파일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말씀 통독을 꾸준하게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낭송 녹음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성경 낭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읽기와 쓰기에 비해 듣기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녹음 파일은 출퇴근 시간은 물론, 잠깐 쉬는 시간에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교인 사정에 따라 읽기와 쓰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성경 듣기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곽승현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그렇게 (성경을) 듣다 보면 올 한해 성경을 전 성도들이 함께 통독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에서 사실은 시도해봤습니다."

전 교인 성경 낭송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온 가족이 함께 녹음하길 권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가정 당 3장에서 4장의 성경을 읽는데, 그 안에 부모와 자녀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 달라고 권유하는 겁니다. 부모와 자녀가 성경을 같이 읽고 나누면서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신앙 교육이 일어나길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곽승현 목사는 자녀들이 읽을 경우 발음도 부정확하고 느릴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받는 은혜가 더욱 크다고 말합니다.

곽승현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성경을 함께 읽는) 이유는 조금 서툴기도 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는 정말 느리기도 하고 더듬더듬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 이상의 큰 가치와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했기 때문에…"

성경 낭송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겁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의 낭송 녹음 프로젝트가 하나님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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