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한파, 수도관·계량기 동파 164건···정전으로 추위에 떨기도
사흘째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가 계속됐다. 강추위 속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와 수도권 동파는 164건(서울 88, 인천 33, 경기 18, 전북 10, 강원 9, 충북 5, 광주 1)이다.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4분 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1시간 가량 추위에 떨었다.
부산에는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이날 새벽 부곡동 건물 간판 낙하 위험으로 인한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부산진구에서는 아케이드 구조물이 이탈했다.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로 교각과 강서구·부산진구 굴다리에서는 소방대원이 고드름 제거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풍·한파 관련 안전조치가 모두 7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에 내린 눈의 양은 제주 21.4㎜, 전북 고창 15.5㎜, 전남 장성 14.5㎜, 전남 함평 11.8㎜, 전북 부안 11.7㎜, 전북 순창 10.8㎜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12.7도, 강원 춘천 -12.5도, 강원 영월 -11.4도, 경기 동두천 -11.2도, 충북 충주 -10.9도, 경기 파주 -10.8도였다.
도로 21곳(제주 7, 충북 1, 충남 3, 전북 2, 전남 7, 경북 1)이 통제됐고, 국내선 출발 기준으로 항공기 4편(제주 2, 광주 1, 김포 1)이 결항됐다.
여객선 68개 항로 89척(군산~어청도, 제주~해남 우수영, 목포~홍도, 포항~울릉 등)의 운항이 중단됐고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무등 60, 다도 28, 내장 21, 설악 15, 변산 15, 월출 13, 속리 13, 한라 7, 오대 1)의 입산이 금지됐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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