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NO 경외"→"질문 곤란"…박진영 '청룡' 충격무대, 못 잊어…리액션 해명ing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박진영의 '청룡영화상' 무대가 그만큼 강렬했던 탓일까. 잊힐 때쯤 또 소환됐다.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44회 청룡영화상'에서 축하무대를 펼쳤다. 당시 박진영은 난해한 스타일링부터 다소 불안한 라이브까지 뭐 하나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화면에는 배우들의 인상 깊은 리액션이 포착됐다.
입을 떡 벌리며 놀란 표정을 지었던 배우 김선영은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서 박진영 축하무대 리액션에 대해 해명했다.
김선영은 "너무 억울하다. 왜 나를 그렇게 만드냐. 저는 파격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정면에서 흰 드레스를 보면 장난이 아니다. 비주얼 폭격기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멋있었다. 경악이 아니라 경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좋았다. 최고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우 류준열 역시 여러 차례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유튜브 '피식대학'의 '피식쇼'에 출연해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진짜 인상적이었다. 나는 박수도 치면서 되게 즐겼다. 퍼포먼스 진짜 미쳤다 싶었다"면서 본인의 리액션에 대해 "후회는 없고 가끔은 저게 마음에 들기도 한다. 저게 만능짤로 유명하다. 그래서 나도 많이 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진영을 향해 "덕분에 정말 많은 문자를 받았다. 제 생일 때보다 더 많이 받은 것 같다. 덕분에 정말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영화 '외계+인' 2부 인터뷰 자리에서도 "박진영 선배가 나왔다. 깜짝 놀랐고 대단했다. '대한민국에 몇이나 할 수 있을까'라며 배우 안은진과 감탄했다"며 "지치지 않는 열정이 느껴졌다.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생일 때보다 연락을 많이 받았다. 문자가 쉬지 않고 왔다. 좋은 필모그래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그룹 ITZY(있지) 예지는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예지는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에서 박진영의 축하공연을 본 소감을 묻는 덱스에게 "저 질문 너무 곤란하다. 곤란해. 죄송합니다 PD님"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진영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그룹 god 박준형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왜 이렇게 곤란한 것만 물어보냐. JYP 망한 무대를 얘기하라는 거냐. "고 당황한 후 "일단 저는 해외 촬영 중이라 몰랐다. 근데 다른 스태프들이 뭘 보면서 낄낄대고 웃더라. 난 웃진 않았다. 뒤늦게 그 무대를 보니 말이 안 나왔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축하무대 당시 컨디션 난조로 음이탈 실수를 했다고 고백하며 설욕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KBS 2TV '악뮤의 오날오밤-더 시즌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진영은 '오날오밤'에서 '청룡영화상' 때 했던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후 "이 무대만을 벼르고 있었다. 청룡영화제 때 목이 너무 아팠다"면서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새벽 6시에 '뮤직뱅크' 사녹(사전녹화)을 했고, '골든걸스'를 찍고, '가요대축제'를 찍고, 청룡영화제 생방송을 갔는데 갑자기 목이 안 나왔다. 옷, 헤어, 화장 다 좋았는데"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찬혁이 "오디션 때 선배님이 목관리도 실력이라고 하셨다"고 하자 박진영은 "핑계를 댈수 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오늘 다시 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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