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2월부터 대형마트 휴무일 수요일로...서초구 이어 두 번째

김휘원 기자 2024. 1.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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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에 공휴일 정기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다음 달부터 서울 동대문구에서도 일요일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동대문구는 오는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런 조치는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다.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8일 유통업계 및 전통시장과 함께 상생 협약식을 갖고 지난 22일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거쳐 의무휴일 평일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홈플러스 동대문점과 롯데마트 청량리점 등 관내 대형마트 2개의 휴업일이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뀐다. 대형마트 뿐 아니라 일부 기업형슈퍼마켓(SSM)도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수요일로 휴무일을 바꿀 예정이다.

그동안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은 공휴일로만 지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골목 상권을 보호하자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 오히려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득을 본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정부가 지난 22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바꿀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주말 소비 증가로 고용창출 및 상권 활성화 등 동대문구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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