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은 정해졌다, 공은 누가 받을래?…삼성의 안방, 강민호의 뒤를 누가 받칠까
삼성은 이번 겨울 투수진 보강을 완벽하게 마쳤다. 그렇다면 이제 공을 받을 포수진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
일단 주전 포수는 단연 강민호다.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는 이후 한 차례 더 FA 자격을 얻은 후에도 잔류하며 여전히 안방을 지키고 있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4년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2005년 풀타임을 소화한 뒤로 지난 시즌까지 거의 대부분 세자릿수 경기수를 채웠다. 2009년 83경기, 2014년 98경기를 뛰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꾸준히 안방을 지켰다.
2024시즌이 개막하면 강민호는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롭게 쓴다. 통산 2233경기를 기록 중인 강민호는 개막 후 4경기 이상만 뛰면 박용택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 2237경기를 넘어서게 된다. 그만큼 강민호가 꾸준히 활약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 강민호가 안방을 홀로 지킬 순 없다. 강민호는 1985년생으로 어느덧 불혹을 바라본다. 삼성으로서는 강민호의 부담을 덜고 미래를 위한 백업포수 성장이 필요하다.
일단 자원은 충분하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포수 자원을 이용해 트레이드로 전력을 채우려는 시도를 할 만큼 카드가 많다. 김재성이 대표 주자다. 2015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던 김재성은 2021년 FA로 이적한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지난해 삼성의 백업 포수는 김태군이었지만 김태군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하면서 김재성이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됐다.
또 다른 후보로는 이병헌도 있다. 2019년 신인지명에서 삼성의 선택을 받은 그는 2022년에는 1군에서 3경기를 뛰는데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23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시즌 후에는 호주리그에 파견돼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여기에 김도환도 가세했다. 이병헌과 입단 동기인 김도환은 1군 데뷔 첫 해인 2019년부터 61경기를 뛰며 기대를 모았다. 2021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던 그는 지난해 제대 후 후반기에 팀 전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선배 강민호와 함께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이제 포수진 교통정리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무한 경쟁’을 내세우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고 강민호의 뒤를 받칠 포수를 낙점하게 된다. 좋은 투수들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인 만큼 그들과 호흡을 맞출 포수 역시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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