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오목가슴' 흉곽기형 언제 치료하는 게 좋을까

강규민 2024. 1. 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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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곽기형은 심장과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곽의 모양이 정상과 다른 경우를 일컫는 용어로 흔하게 오목가슴, 새가슴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봉준 교수는 "너무 나이가 들어서 흉곽기형을 수술하게 되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낄수 있고 흉곽을 구성하는 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모양이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 시기에는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24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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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흉곽기형은 심장과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곽의 모양이 정상과 다른 경우를 일컫는 용어로 흔하게 오목가슴, 새가슴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봉준 교수는 "너무 나이가 들어서 흉곽기형을 수술하게 되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낄수 있고 흉곽을 구성하는 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모양이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 시기에는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24일 조언했다.

오목가슴과 새가슴은 흉곽 기형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흉골과 갈비뼈를 잇는 연골이 과성장하면서 나타나며 심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전 인구의 1%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흉곽 기형의 치료는 나이가 들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모양도 예쁘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목가슴과 새가슴 모두 태어난 직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성장하면서 키가 급격하게 커지는 2차 성징기를 거치면서 악화되거나 새로 생길 수 있다. 심폐기능 등 실생활에 문제가 될 만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도 비슷하다.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운동할 때 숨이 조금 더 차거나 가슴이 뛰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오목가슴과 새가슴 모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으며, 나이가 들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할지 말지, 한다면 언제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수술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검사상에서 심장이나 폐 등 장기를 누르는 소견이 명확할 경우에는 빠른 수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소아에서 그런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초음파 등을 통하여 이상이 발견되면 빠르게 수술해야 한다.

새가슴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보조기 치료다. 대부분의 새가슴은 약 7~8개월 정도 보조기 치료를 받으면 많이 좋아진다. 치료 기간 중 하루에 약 12시간 이상 상당한 압박감이 있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보조기는 착용 시간만 정확히 지킨다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목가슴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는 없는 질환으로 기본적인 치료가 수술이다.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비침습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매우 떨어지며 수술은 침습적이며, 시행한 후에는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전에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또 수술 후 통증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기존에 큰 상처를 냈던 수술과는 달리 가슴 양측면에 1.5cm정도 되는 상처 한 쌍 혹은 두 쌍이면 충분하다. 오목가슴 수술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발전해 있으며 새로운 수술 방법과 수술 기구 개발,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대처법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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