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운동권에 죄송한 마음 없지만, 청년엔 너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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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전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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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고도성장기 이후 청년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 들여 인생 준비”
“허황된 약속 남발보다 우선순위 정해 청년 돕는 정책 마련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대학생들과 공식 행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위한 정책 발굴, 기득권 정치 타파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 행사에서 "우리 세대는 청년시절을 고도성장이 당연한 환경에서 보냈다. 생각해 보면 지금 여러분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던 시대였던 것 같다"며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들은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전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했다. "어려우실 것 같고, 그걸 헤쳐 나가시는 데 대단한 용기와 의지, 노력도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 제가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악전고투하고 계신 대한민국 청년들을 돕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해낼 순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황된 약속 남발하기보단 꼭 해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윤도현 비상대책위원, 장동혁 사무총장, 김종혁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 서울 동작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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