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첫 16강 진출… “가자지구에 기쁨 줘서 행복”

김호영 2024. 1.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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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살레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시안컵 조별리그 UAE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팔레스타인이 24일(한국시간) 홍콩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면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앞선 두 경기에서 이란에게 패배하고, UAE와 비기면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홍콩을 대파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고, 결국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전쟁 중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언급하며 16강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모하메드 살레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행복해 한다”며 “내 기분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장인 무사브 알바타트도 "우리가 정신력을 보인 덕에 원하는 성취를 이뤘다. 모든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렀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3패(2015년), 2무 1패(2019년)로 고전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무대를 밟습니다.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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