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떠나고 문닫은 부경동물원…김해시 "남은 동물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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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11월 동물원 영업을 중단한 부경동물원에 여전히 남아있는 동물들의 건강 회복과 안전한 분양을 적극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동물원은 좁고 열악한 실내 시멘트 우리에서 비쩍 마른 채 홀로 지내던 '갈비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떠났기 전까지 살던 곳이다.
이곳은 열악한 사육환경 속에서 동물원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계속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말 결국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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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11월 동물원 영업을 중단한 부경동물원에 여전히 남아있는 동물들의 건강 회복과 안전한 분양을 적극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동물원은 좁고 열악한 실내 시멘트 우리에서 비쩍 마른 채 홀로 지내던 '갈비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떠났기 전까지 살던 곳이다.
이곳은 열악한 사육환경 속에서 동물원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계속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말 결국 문을 닫았다.
동물원 운영은 중단됐지만, 백호랑이 등 15마리의 동물들은 여전히 동물원 안에서 지내고 있다.
현재 이 동물원은 개인 재산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재정난으로 인해 남은 동물들의 적절한 건강관리가 사실상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매월 수의사를 동행해 동물들의 건강 상태와 사육장 위생 상태 등을 진단하고 있다.
건강진단을 통해 필요시 약 처방 등 건강관리를 주기적으로 챙기고 있다.
먹이 공급도 비상이다.
시는 문을 닫은 사업주 개인 비용으로는 많은 동물에게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하기 어려워 지원단체를 지속해서 찾고 동물 분양에 대해 사업주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이른 시일 내 남은 동물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분양되기를 바라며 동물들의 건강관리와 사육환경을 계속 살피고 모니터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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