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같지 않은 신인' 이소미·성유진·임진희, LPGA 본격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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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실력을 쌓은 이소미(25), 성유진(24), 임진희(29)가 신인 자격으로 미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이들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처음 갖춘 이들의 신분은 루키지만 실력만큼은 결코 신인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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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KLPGA 투어 통산 승수 14승
작년 신인왕 유해란 "모두 쟁쟁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실력을 쌓은 이소미(25), 성유진(24), 임진희(29)가 신인 자격으로 미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이들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합격증을 따낸 세 명의 데뷔전이다. 당시 이소미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2위에 올랐고 성유진은 7위, 임진희는 공동 17위에 자리해 상위 20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4시즌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처음 갖춘 이들의 신분은 루키지만 실력만큼은 결코 신인 같지 않다. 세 명의 KLPGA 투어 통산 승수만 14승에 달하고 LPGA 투어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적도 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유해란은 "올해 LPGA에 오는 한국 선수들이 정말 쟁쟁해 누구 한 명을 (신인왕) 후보로 꼽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는 2019년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3시즌 2승 등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챙긴 성유진은 지난해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뒤늦게 꽃을 피운 임진희는 통산 6승 중 4승을 지난해 쓸어담았다. 다승 1위, 상금 랭킹 2위, 대상 포인트 2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신인 자격으로 LPGA에 도전하는 그는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 욕심난다"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다. 목표에 너무 연연하기보다 내 골프에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펼쳐진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총 35명만 뛰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였지만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는 120명이 경쟁을 벌인다. 한국 선수는 이들 '루키 트리오'를 비롯해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전인지 등 16명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개막전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인뤄닝(중국), 4위 넬리 코다(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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