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1200억 수주…“북미 변압기 본격 공략”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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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1200억원 규모의 전력설비를 공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신재생에너지단지에 868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납품한다.

LS일렉트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변압기와 ESS를 합쳐 약 12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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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868억·ESS 300억
성장 전망 시장서 실적확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에서 고압 변압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1200억원 규모의 전력설비를 공급한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변압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신재생에너지단지에 868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납품한다. 지난 9일 미국향 전력 공급 시스템 수주로 공시됐던 건이다. LS일렉트릭이 공급하는 변압기는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고압으로 바꾸는 데 쓰일 예정이다. 고압 전기일수록 발전소에서 전력 수요지로의 송전 효율이 높다.

LS일렉트릭이 미국 시장에 수백억원 단위의 변압기를 납품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변압기의 75% 이상이 설치한 지 25년을 넘은 구형 제품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도 늘어날 예정이어서 변압기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LS일렉트릭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은 같은 프로젝트에 300억원 가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변압기와 ESS를 합쳐 약 12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된 셈이다. LS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8년 LS일렉트릭이 ESS 분야 북미 최대 기업 파커 하니핀의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미국 고압 변압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1년간 미국 고압 전력 시장 수주액이 약 3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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