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6개분기 적자 끝내고 흑자…"올해 올레드로 수익 확대"(종합2보)

김재현 기자 한재준 기자 강태우 기자 2024. 1.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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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내고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대형 OLED 패널은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용 OLED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게이밍 사업도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어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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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317억…7개 분기 만에 흑자
"올해 설비투자 2조…대형 OLED 패널 20% 성장 목표"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한재준 강태우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내고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사업 구조 고도화, 재무 건전성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보다 개선된 연간 실적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IT(정보기술)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 확대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업 구조 고도화에 따른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된 덕분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가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도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기준)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 PC·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조3308억원,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26조1517억원) 대비 18.4% 줄었고 연간 적자는 전년 2조850억원과 비교해 20.4%(약 4252억원)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사업기반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해 출하를 확대한다. 또 중소형 OLED에선 수주형 사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및 수주와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대형 OLED 패널은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량용 OLED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게이밍 사업도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어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캐팩스(CAPEX·설비투자)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기조 아래 고객과 협업된 프로젝트만 진행해 2조원대 캐팩스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1조6000억원 줄어든 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사적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 전개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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