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임선애 감독 모든 걸 쏟아부어, 시나리오 수정만 수십번” (세기말의 사랑)[EN:인터뷰①]

장예솔 2024. 1.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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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영이 '세기말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임선애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1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세기말의 사랑'(감독 임선애)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한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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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팩토리 제공
에이스팩토리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유영이 '세기말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임선애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1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세기말의 사랑'(감독 임선애)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한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 이유영은 극 중 돈도 사랑도 모두 날린 채 새천년을 맞이하게 된 미쓰 세기말 영미 역을 맡았다.

이날 이유영은 영화가 개봉된 소감을 묻자 "너무 좋다. 오래 갔으면 좋겠는 마음에 긴장도 된다. 요즘 영화가 너무 귀하지 않나. 제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생각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다. 촬영할 때보다 스크린으로 보니 훨씬 더 경쾌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여서 좋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영화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당연히 아쉬움이 많다. 아쉽지 않은 작품은 없는 것 같다. 고민했던 지점들이 많은데 이해 안 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왜 자신을 위한 삶을 살지 않고, 부양하지 않아도 될 가족을 부양하면서 살아가는지 안타깝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안 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나. 그 모든 일을 영미 스스로 만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교도소 출소 후에는 그 전의 영미와 다른 면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의 매력이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선애 감독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유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이유영은 "초반 인트로 부분을 읽고 '이 시나리오 장난 아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재밌었다. 인트로 10~15분이 영화 한 편 같았다. 비현실적이고 극적인 상황이 담긴 인트로 부분에 반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유영은 "감독님 전작을 찾아보게 됐고 '69세'라는 작품을 보는데 너무 좋더라. 감독님을 만나 뵙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평소에도 애정을 듬뿍 주신다. 저한테 '너무 같이 해보고 싶었다'면서 얼마나 매력적인 배우인지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신 분이다. 대본 시나리오 수정만 수십 번 이상 하셨을 거다. 저를 만나고 나서도 시나리오가 엄청 많이 바뀌었다. 영화 찍고 나서도 편집으로 많이 바뀌었고, 엄청 고민을 많이 하시면서 여기에 모든 걸 쏟아부으셨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다들 연기를 너무 잘했다. 이 작품에서 배우 복이 정말 많았다. 사람들도 너무 좋고 연기도 너무 잘했다. 선우 언니는 유진 그 자체였다. 유약한 유진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영미로서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또 "노재원 배우도 엄청 특이한 매력이 있더라. 촬영할 때 저를 정말 귀찮게 했다. 계속 대본 얘기하자고 매달렸다. 덕분에 작품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다. 엄청 연구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연기하는 친구더라. 같이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었는데 촬영 이후로 잘 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고 애정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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