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이 한동훈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 이후 여당 내 친윤(친 윤석열)계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친윤계 이용 의원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 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한 위원장이 자신이 영입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이번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투입하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큰 실망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판장 등 집단행동 내성·용산 출신 경계심·수도권 입장차 작용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 이후 여당 내 친윤(친 윤석열)계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이 '사퇴 거부'라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윤 대통령과 화해 모드에 접어들자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번 충돌이 한 위원장의 '우세승'으로 흘러간다고 보는 당내 분위기 때문이다.
전날(23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깜짝 회동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 갈등은 진화되는 분위기다. 충돌 이후 이틀 만에 깜짝 만남이 이뤄진 것을 두고 봉합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중론이다.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던 초기에는 친윤계의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친윤계 이용 의원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 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한 위원장이 자신이 영입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이번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투입하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큰 실망을 했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거취 문제를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사과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
이 의원의 이같은 행동에 당내 친윤 그룹조차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도권 출마 예정인 의원들은 오히려 이 의원을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를 이간질하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라디오에서 "단톡방에 올려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이렇게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직격했다.
이후 당내 갈등 국면마다 전면에 나서서 당을 이끌었던 친윤계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침묵 모드'로 전환했다.
윤-한 갈등이 한 위원장의 권위를 세워주는 방식으로 결론 난다면 예비후보들의 친윤 색채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한 위원장 주도로 공천과 총선전략이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친윤, 비윤을 떠나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당내 여론은 수직적 당정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특히 박빙승부가 많은 수도권 출마자들에겐 더욱 절실한 문제다.
수도권 한 의원은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윤심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마음"이라며 "더 이상 친윤이니 비윤이니 나누거나, 한쪽 입장만을 강요하는 건 우리 당 총선 전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buen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