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완주 통합 "시민과 군민 뜻 가장 중요"

우범기 전주시장 [촬영 : 김동철]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올해 역점 전략으로 꼽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통합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완주 통합은 전주시 민선 8기의 1호 공약이자 그간 통합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이야기해 왔다"며 "당장 추진하겠다는 게 아니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완주군민의 뜻에 반해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전북 발전을 위해 전주-완주 통합은 필수적이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주군민들의 뜻이 모일 때 분열과 갈등 없이 충분히 (통합이) 가능하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금 전주-완주 상생협력을 통해 2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시장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4일 올해 10대 역점 전략 중 첫 번째로 전주-완주 통합을 제시하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된 만큼 민간의 자발적 통합 운동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하자 완주군의회 등 완주 정치권이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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