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로지텍·록히드마틴, 깜짝 실적에도 급락…이유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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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선 이번주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3M 주가가 11% 급락했다.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PC 주변 장치 제조업체 로지텍 주가가 1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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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올해 불확실성 지속...기업 IT 예산 축소 우려 등”
록히드마틴, 올해 EPS 가이던스 ‘실망’
P&G, 제품 가격 올리더니 수익성↑
버라이존, 후불전화 가입자 급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에선 이번주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향후 영업 환경 및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기업 및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3M 주가가 11% 급락했다.
이날 3M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76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로 예상치 2.31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3M이 올해 EPS 가이던스를 9.35~9.75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 월가 예상치 9.81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로지텍(LOGI, 84.86, -11.5%)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PC 주변 장치 제조업체 로지텍 주가가 1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로지텍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12억6000만달러, EPS는 1.53달러를 기록해 각각 시장예상치 12억4000만달러, 1.15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로지텍은 이날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거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기업들의 IT 예산 축소 가능성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록히드마틴(LMT, 439.67, -4.2%)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주가가 4%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의 4분기 매출액은 188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79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EPS도 7.9달러로 예상치 7.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EPS 가이던스를 25.65~26.35달러로 제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6.61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P&G(PG, 153.98, 4.1%)
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P&G는 2024회계연도 2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14억달러로 예상치 214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EPS는 1.84달러로 예상치 1.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G는 연간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6~9%에서 8~9%로 상향 조정했다.
버라이존(VZ, 42.23, 6.7%)
미국 유무선 통신사 버라이존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버라이존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351억달러로 예상치 345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08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올해 연간 EPS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후불 전화 가입자 수가 44만9000명 급증한 영향이다. 월가에선 23만1600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통신업계에서 후불 전화 가입자 수는 중요한 성장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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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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