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땅굴까지 파고 들어가네”…올해만 21% 하락한 ‘이 기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3일 기준) 새해 들어 단 하루도 오르지 못하고 52주 신저가네요. 주주로서 속이 타들어 갑니다."
새해 들어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상승 마감한 건 전일 단 하루뿐이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탈·유가 하향에 따른 시황 둔화는 올해 상반기에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개선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자체 수율 개선·원가 관리·출하량 증가를 통한 배터리 수익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릎도 아니고 발바닥을 넘어 땅굴까지 파고 들어가네요.”
최근 한 주식 커뮤니티에 올라온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토로 글이다. 새해 들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2300원(2.09%) 오른 1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그간의 낙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1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연초부터 이어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2일 13만9800원에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일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21.74% 하락했다. 새해 들어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상승 마감한 건 전일 단 하루뿐이었다. 전일에도 SK이노베이션은 장중 10만75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되살아 나지 못하고 있는 건 정유 마진과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정유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EV) 수요 둔화까지 덮쳤기 때문이다. 유가와 메탈 가격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배터리·정유·화학 모두 단기 구매 수요 지연, 역래깅 영향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일부 전기차 고객사향의 물량 조정 등으로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당장 4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012억원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7400억원 선이던 영업이익 전망치가 반토막 넘게 낮아진 것이다. 최악의 경우 1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9개의 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의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22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나증권은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기간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기존 16만7000원이던 목표가를 14만3000원으로 끌어내렸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탈·유가 하향에 따른 시황 둔화는 올해 상반기에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개선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자체 수율 개선·원가 관리·출하량 증가를 통한 배터리 수익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콘돔 나눠주자 엄마들 발칵 뒤집혔다…“호기심 많은 10대라고? 올림픽 폐지해야” - 매일경제
- 서랍서 뒹구는 ‘이것’, 요즘 없어서 못 판다고?…전세계 중고폰 인기 왜 - 매일경제
- “인당 4만원 내고 ‘차마카세’ 누가 가냐” 했더니…예약 꽉차서 못간다 - 매일경제
- “아파트 사면 와이프 공짜로 드림”…‘폭망’ 위기 中회사 엽기광고 - 매일경제
- “재택근무자부터 자른다”...1650명 감원한다는 간 큰 회사의 공고 - 매일경제
- “조용히 사라진 줄 알았나?”…670억 ‘한 방’ 투자나선 이 남자 - 매일경제
- “윤vs한 진검승부로 ‘김건희 총선’ 됐다”…걱정 나오는 국힘 - 매일경제
- 전세계서 1초에 53개씩 팔린 한국 제품…사상 최대 매출 쓴 ‘신라면’ - 매일경제
- 도시 곳곳에 빈대, “오 마이 갓”…‘예상 밖’ 더러운 美 대도시 순위 살펴보니 - 매일경제
- 이정후, 트레이드되면 100만$ 추가로 받는다 [단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