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생아, 역대 3번째로 낮아…인구 49개월째 자연감소

권순완 기자 2024. 1.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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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50명(-7.6%) 감소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작년 11월 태어난 아기 숫자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는 1만7531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50명(7.6%) 감소했다.

11월 기준으론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역대 전체 월별로 봐도 2022년 12월(1만6896명), 2021년 12월(1만7179명)에 이어 맨 뒤에서 셋째로 적은 숫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별 출생아 수는 작년 4월(1만8484명)부터 8개월 연속으로 1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또 작년 1~11월 동안 태어난 아기는 누적으로 21만3572명인데,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시 역대 최소치다.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12월 수치는 아직 집계되기 전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숫자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작년 연간 출생아 수도 사상 최소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반면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명(0.3%) 증가한 3만255명을 기록,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다였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 유행이 계속되는 것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것)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49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한편 작년 11월 결혼은 1만6695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60건(4.4%) 줄었다. 다만 누적(1~11월) 결혼 건수는 17만6091건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작년 11월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대비 575건(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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