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클린스만호, 25일 말레이시아전…16강은 이미 확정, 상대는 카타르? 사우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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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은 이미 확정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 결정되는 것은 16강 대진 뿐이다.
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16강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모두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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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따라 카타르, 사우디, 일본까지 만날 가능성
현실적으로 사우디 혹은 일본 가능성이 99%
상대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분위기 전환해야
무려 7장의 옐로카드 관리도 중요
16강은 이미 확정됐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16강에서 만날 상대를 걱정하기 이전에 땅에 떨어진 우승 후보의 자존심부터 다시 되찾아야 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야 요르단전 졸전으로 차갑게 식은 팬심을 돌려놓을 수 있다. 클린스만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영하 11도의 서울 날씨보다 더 차갑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속한 E조는 조별리그 1~2차전까지 치른 현재 요르단이 1위(승점 4, 1승1무, 골득실 +4), 한국이 2위(승점 4, 1승1무, 골득실 +2), 바레인이 3위(승점 3, 1승1패), 말레이시아가 4위(승점 0, 2패)다.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조 1~2위에 더해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16강에 오르는데, 한국은 이미 조 3위 이상의 성적은 확보했다. 3차전에서 결정되는 것은 16강 대진 뿐이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만약 한국이 E조 3위를 하게 되면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나 D조에서 일본에 2-1 깜짝 승리를 거두고 1위를 확정한 이라크를 만나게 된다. 한국이 E조 2위를 하면 F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는데,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또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D조 2위인 일본과 16강에서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
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16강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모두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우디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에 조별리그 첫 경기서 유일한 패배를 안기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홈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카타르와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인정받는 이라크도 만만치 않다. 카타르의 측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와 이라크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은 각각 3골로 대회 득점 랭킹 공동 선두다. 일본 또한 비록 두 번째 경기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고 우승 후보 0순위다.
어느 쪽을 가든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버겁다. 따라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E조 최약체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0위로 한국(23위)보다 무려 107계단이 낮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패한 건 1985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른 1986 멕시코 월드컵 예선 경기(0-1패)가 마지막이다. 무려 39년 전 일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12무8패로 압도적이다.
이번 경기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옐로카드 관리’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무려 7장이나 받았다. 자칫하면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채 16강전에 임해야 할 수도 있다.
다른 선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한국의 5골 중 4골에 관여 중인 황인범(즈베즈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공격의 핵인 손흥민(토트넘)이 빠지면 토너먼트에서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 경고 기록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누적되고, 4강부터는 해소된다. 한국이 경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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