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조기 은퇴' 신영록-유연수 위해 힘 모았다... 축구사랑나눔재단-선수협, 기부금 2천만 원 전달

박건도 기자 2024. 1.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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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신영록(37)과 유연수(26)를 위해 두 단체가 힘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KFA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는 24일 축구회관에서 신영록과 유연수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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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이근호(왼쪽)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과 김호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
불의의 사고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신영록(37)과 유연수(26)를 위해 두 단체가 힘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KFA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는 24일 축구회관에서 신영록과 유연수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전달식에서는 지난 2023년 12월 16일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제2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서 모금된 선수협회의 수익금 중 일부 금액 1천만 원에 더하여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 1천만 원을 더한 총 2천만 원의 기부금이 발생했다. 두 선수에게 각각 1천만 원이 전달된다.

지난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도 함께한 바 있는 두 선수는 불의의 사고로 필드를 떠나며 많은 축구팬과 관계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신영록은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11년 5월, 대구FC와 홈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다행히 빠른 응급처치를 통해 50여 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쉽게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래가 촉망받던 골키퍼 유연수는 2022년 10월 18일 팀 동료,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반신 마비 증상이 발생해 결국 2023년 11월 8일 은퇴를 하며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축구계를 떠난 두 선수의 재활을 돕기 위한 선수협의 의지와 함께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인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 뜻을 모아 진행되었다.

특히 유연수 선수는 지난 1월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하여 받은 상금 백 만원을 KFA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활동은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과 희망 전달이라는 스포츠의 선 순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김호곤(73)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두 선수에게 축구계 선후배, 동료들의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우리 재단은 언제나 선수들과 함께하며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 이근호(39) 회장은 "동료 의식을 가지고 두 선수의 재활과 향후 삶을 재정적, 정서적으로 지원하는데 축구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협회를 시작으로 축구계 내에서 선수들 사이에 이런 연대와 도움의 손길이 보여지는 것은 우리 축구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료 선후배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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