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숨겨 놓고 연금 3억원 수령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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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숨겨놓고 연금을 수령해온 부부가 법원에 넘겨졌다.
최근 AP통신 등은 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아내의 아버지 마이크 캐럴이 2016년 81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자신들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연금 등을 대리 수령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마이크의 계좌로 들어온 연금 등을 출금해 이들 부부가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의 사위인 커크 리터가 2022년 10월 경찰에 전화해 사망 신고를 한 뒤에야 마이크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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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국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숨겨놓고 연금을 수령해온 부부가 법원에 넘겨졌다.
최근 AP통신 등은 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아내의 아버지 마이크 캐럴이 2016년 81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자신들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연금 등을 대리 수령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마이크 사망 후 6년 동안 연금 등을 대신 받아왔으며, 그 금액은 총 21만6067달러(약 2억892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과거 마이크의 집에 들어와 살았으며, 그에게 재정적으로도 의존했다고 전해졌다. 마이크의 죽음 이후에 이들 부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마이크가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마이크에게 방문할 수 없는지에 대해 변명하는 식으로 마이크의 죽음을 숨겨왔다. 그러면서 마이크의 계좌로 들어온 연금 등을 출금해 이들 부부가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의 사위인 커크 리터가 2022년 10월 경찰에 전화해 사망 신고를 한 뒤에야 마이크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이 '미라 시신'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검찰은 이들 부부가 마이크의 죽음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언론사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2월 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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