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필드’ 추구한 스타필드 수원, 26일 그랜드 오픈

정유미 기자 2024. 1.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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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축구장 46개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이 마침내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역대급 규모의 스타필드 수원과 함께 ‘스타필드 2.0’ 시대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축구장 46개 크기인 연면적 10만평(33만1000㎡) 규모에 45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수원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가족 친화적인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스타필드 2.0은 ‘스테이필드(Stay Field·머무는 곳)’를 콘셉트로 여유롭게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1월26일 그랜드 오픈하는 스타필드 수원 열린문화공간 ‘별마당 도서관’

지역 스타필드로는 최초로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선다. 22m 높이의 서고에 4층부터 7층까지 트여 있어 휴식과 만남, 책을 주제로 열린 문화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다.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문을 연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편집숍과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한다. MZ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과 홍대 등 일부 서울 상권에만 있는 브랜드를 지역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체험형 매장도 오픈한다.

LP카페 ‘바이닐 성수’의 스타필드 수원 분점, 친환경 브랜드 러쉬가 선보이는 영국 전통 스파 ‘러쉬 스파’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운영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 등이 대표적이다.

푸드 편집숍과 미슐랭급 맛집으로 구성된 식음료(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MZ세대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가 경기권 최대 규모로 문을 열고, 3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 서울과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된 ‘야키토리 묵’의 델리코너, 베를린 3대 로스터리 ‘보난자커피’ 등이 입점한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3세대 가족형 복합 문화공간 ‘몰리스’와 스타필드 최초로 15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도 정식으로 선보인다.

스타필드 수원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조한 오프라인 강화 전략의 핵심 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새해 첫 현장 경영지로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에 더 친숙한 MZ세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고객 편의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3월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한편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오픈으로 유통업계 ‘영원한 맞수’인 롯데와의 한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대대적인 새 단장을 거쳐 오는 4월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2014년 수원역 인근에 개점한 롯데 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을 포함해 연면적 7만1000평, 영업 면적 2만2000평 규모로 운영하다가 지난해 10월 리뉴얼에 들어갔다.

롯데 역시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패션·라이프스타일·F&B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킬 예정인 만큼 신세계와 고객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오는 1월 26일 그랜드 오픈하는 스타필드 수원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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