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英 2부 버밍엄시티 입단... 3년 만에 유럽 무대 복귀

장민석 기자 2024. 1.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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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대표팀 주장 백승호가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낸 미드필더 백승호(27)가 잉글랜드 2부 버밍엄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백승호 측 관계자는 24일 “백승호가 버밍엄시티 입단을 위해 다음주 초 영국으로 출국해 계약서에 서명한다”며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라고 밝혔다. 2021년 3월 다름슈타트(독일)을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를 누볐던 그는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인 백승호는 K리그에선 3시즌 동안 82경기 9골 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24세 이하가 출전한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며 병역 특례를 받아 유럽 진출의 동력을 얻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전를 상대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가른 백승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엔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다시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도 유럽 무대 활약이 필요하다.

백승호가 몸담게 된 버밍엄시티는 1875년 창단해 149년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클럽이다. 이번 시즌 2부 리그에서 8승8무12패(승점 32)로 24팀 중 20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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