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다름' 강조한 Mnet '빌드업', 이번엔 믿어볼까
김선우 기자 2024. 1. 24. 14:59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 계속되는 Mnet의 아이돌 희망고문 속 '제2의 엘즈업'이 안 나오면 다행이다.
Mnet이 이번엔 남자 보컬 보이그룹을 만든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Mnet '빌드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마두식 PD와 MC 이다희를 비롯해 심사위원 이석훈·백호·서은광·솔라·웬디·김재환이 참석했다.
26일 첫 방송되는 '빌드업'은 완성형 보컬 그룹 데뷔를 위해 한데 모인 이들이 실력·매력·열정을 '빌드업'해 나가는 본격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다. 데이식스 출신 임준혁부터 에이비식스 전웅까지, 전·현직 아이돌 및 보컬 실력자 40인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Mnet이 이번엔 남자 보컬 보이그룹을 만든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Mnet '빌드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마두식 PD와 MC 이다희를 비롯해 심사위원 이석훈·백호·서은광·솔라·웬디·김재환이 참석했다.
26일 첫 방송되는 '빌드업'은 완성형 보컬 그룹 데뷔를 위해 한데 모인 이들이 실력·매력·열정을 '빌드업'해 나가는 본격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다. 데이식스 출신 임준혁부터 에이비식스 전웅까지, 전·현직 아이돌 및 보컬 실력자 40인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Mnet은 '빌드업'에 대해 '새해 첫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완성형 걸그룹을 만들겠다며 '퀸덤 퍼즐'로 탄생 시킨 엘즈업(휘서·나나·유키·케이·여름·연희·예은)의 존재를 알리기도 전에 '빌드업'으로 갈아탄 모양새다. 새로운 그룹 론칭임에도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사실상 엘즈업은 방치된 수준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7인의 멤버들은 엘즈업으로 데뷔했지만 그룹 결성 후 그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Mnet의 무책임함이 여실히 보이는 대목이다.
엘즈업은 지난해 9월 첫 번째 미니앨범 '7+UP'을 발표한 게 전부다. 초동 판매량도 3만 9000장에 그쳤다. 음원 역시 빠르게 차트 아웃됐다. 엘즈업은 데뷔 기념 인터뷰·음악방송·'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 무대 이후 활동이 멈췄다. 당초 세 장의 앨범을 약속했지만 다음 앨범에 대한 기약도 없다. 그룹의 활동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아 팀의 존속 여부 역시 미지수며 '따로 또 같이'라는 좋은 명분으로 방치하고 있다. 결국 멤버들은 하이키·퍼플키스 등 원 소속팀 활동만 하고 있는 상태다. 엘즈업의 존재 자체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설상가상 '빌드업'의 시작으로 자연스레 엘즈업은 Mnet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 위기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여서일까, Mnet은 엘즈업 리스크도 해결하지 못한채 '빌드업' 론칭에 급급했다. '보컬 보이그룹'이라곤 하나 또 아이돌 베이스의 오디션이다.
마두식 PD는 "그동안은 퍼포먼스 중심의 서바이벌이었다. 우리는 보컬 100% 서바이벌이라 참가자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했다. 소리의 조합이나 이들의 목소리와 매력이 돋보일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보컬에 중점을 뒀던 이유는 보컬이라 하면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염두해뒀던 대중의 정서를 같이 공유하거나 보여주고 싶어서 보컬 보이그룹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은 물음표다. 엘즈업의 상황을 제외해도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홍수 같이 쏟아지면서 이미 화제성이 실종됐고 Mnet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사태가 들통나면서 '오디션 명가'의 타이틀을 잃은지 오래다. 마두식 PD 역시 "그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현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차별성을 묻자 "서바이벌의 장점은 계속 다른 출연자들이 나오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고 새롭게 해석하고 보여주는데 있다. 우리의 매력은 출연자와 소리라고 생각한다. 40인의 다양한 보이스를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 전·현직 아이돌·뮤지컬배우·연습생·음악에 열정적인 비연예인 출연자들이다. 소리로 시너지를 냈을 때 보지 못한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엘즈업은 지난해 9월 첫 번째 미니앨범 '7+UP'을 발표한 게 전부다. 초동 판매량도 3만 9000장에 그쳤다. 음원 역시 빠르게 차트 아웃됐다. 엘즈업은 데뷔 기념 인터뷰·음악방송·'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 무대 이후 활동이 멈췄다. 당초 세 장의 앨범을 약속했지만 다음 앨범에 대한 기약도 없다. 그룹의 활동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아 팀의 존속 여부 역시 미지수며 '따로 또 같이'라는 좋은 명분으로 방치하고 있다. 결국 멤버들은 하이키·퍼플키스 등 원 소속팀 활동만 하고 있는 상태다. 엘즈업의 존재 자체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설상가상 '빌드업'의 시작으로 자연스레 엘즈업은 Mnet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 위기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여서일까, Mnet은 엘즈업 리스크도 해결하지 못한채 '빌드업' 론칭에 급급했다. '보컬 보이그룹'이라곤 하나 또 아이돌 베이스의 오디션이다.
마두식 PD는 "그동안은 퍼포먼스 중심의 서바이벌이었다. 우리는 보컬 100% 서바이벌이라 참가자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했다. 소리의 조합이나 이들의 목소리와 매력이 돋보일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보컬에 중점을 뒀던 이유는 보컬이라 하면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염두해뒀던 대중의 정서를 같이 공유하거나 보여주고 싶어서 보컬 보이그룹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은 물음표다. 엘즈업의 상황을 제외해도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홍수 같이 쏟아지면서 이미 화제성이 실종됐고 Mnet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사태가 들통나면서 '오디션 명가'의 타이틀을 잃은지 오래다. 마두식 PD 역시 "그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현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차별성을 묻자 "서바이벌의 장점은 계속 다른 출연자들이 나오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고 새롭게 해석하고 보여주는데 있다. 우리의 매력은 출연자와 소리라고 생각한다. 40인의 다양한 보이스를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 전·현직 아이돌·뮤지컬배우·연습생·음악에 열정적인 비연예인 출연자들이다. 소리로 시너지를 냈을 때 보지 못한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원석을 발굴해 보석으로 키우는 일, 칭찬 받을만 하고 그런 시절도 있었다. 그럼에도 엘즈업으로 보여진 Mnet의 모습은 아쉬움 가득하다. '뽑아줬으니 그만'이라는 마음인 양, 책임감이 부족하다. '빌드업'은 다를 수 있을까. 꿈을 위해 달려온 참가자들은 다시금 희망을 품고 '빌드업'에 출연한다.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해 '빌드업'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김재환은 "참가자들의 간절함이 너무나 느껴지는 무대들이다. 그만큼 진정성이 넘쳤고 한음 한음 소중하게 불러주는 게 감동이었다. 나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 그 느낌이 어떤 감정인지 잘 안다. (심사평을) 진중하고 냉철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매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점점 향상된다. 실력이나 무대적으로 참가자들이 '빌드업' 하고 있다. 물론 아쉬운 무대도 있겠지만 정말 우리가 소름 돋는 무대를 경험했을 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찐' 리액션이 나오니, 기대해줘도 좋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속 출연자들의 모습은 간절했고 실력 역시 기대 이상이다. 마두식 PD는 "데뷔조의 활동 기간은 2년이 될 거 같다. 이들을 위해 음반·O.S.T·공연·음원 활동을 서포트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큰 윤곽은 없지만 우리 제작진은 항상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은 음악 무대를 보여주자, 제공하자'는 의견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포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해 '빌드업'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김재환은 "참가자들의 간절함이 너무나 느껴지는 무대들이다. 그만큼 진정성이 넘쳤고 한음 한음 소중하게 불러주는 게 감동이었다. 나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 그 느낌이 어떤 감정인지 잘 안다. (심사평을) 진중하고 냉철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매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점점 향상된다. 실력이나 무대적으로 참가자들이 '빌드업' 하고 있다. 물론 아쉬운 무대도 있겠지만 정말 우리가 소름 돋는 무대를 경험했을 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찐' 리액션이 나오니, 기대해줘도 좋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속 출연자들의 모습은 간절했고 실력 역시 기대 이상이다. 마두식 PD는 "데뷔조의 활동 기간은 2년이 될 거 같다. 이들을 위해 음반·O.S.T·공연·음원 활동을 서포트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큰 윤곽은 없지만 우리 제작진은 항상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은 음악 무대를 보여주자, 제공하자'는 의견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포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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