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5인 체제 희망, 국회가 도와주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2인 체제지만 긴급한 현안 사항 등 주요 업무처리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회의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방통위가 조속히 5인 체제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24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 2인 체제가 위법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현재 정원 5인 중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만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포털 뉴스 공정성 제고 방안 마련 등의 업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 일상의 불편 사항을 해소해서 삶의 질 향상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털뉴스 공정성 제고 방안 마련 등 계획된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에 관한 건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은 지역밀착형 콘텐츠 경쟁력 강화, 지역방송의 소통과 협력 강화, 지역방송의 공적 기능 강화, 광고규제 개선 등 안정적 재원 마련 방안 등을 골자로 한다. 중앙방송사와의 협업을 위한 협의체 운영, 지역방송 뉴스 아카이브 구축 검토, 재난방송 재정 지원, 광고규제 개선 시 지역방송 우선 적용, 지역친화 프로그램 제작 지원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성폭력방지법에 따른 성폭력피해상담소와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라 설치·운영되는 통합상담소 중 여성가족부 또는 지역자체단체에서 추천하는 기관·단체를 디지털성폭력 피해자 대리 기관·단체로 지정·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