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국민 1명당 플라스틱 40개 이상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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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우리나라 국민 1명이 40개가 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3개 중 1개는 생수 등 음료류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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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우리나라 국민 1명이 40개가 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3개 중 1개는 생수 등 음료류에서 나왔다.
플라스틱 배출량의 세부 분류를 살펴봤을 때 생수 등 음료류 포장재 배출량(37.6%)이 많았다. 과자·사탕 등 간식류 포장재(15.3%), 즉석밥·밀키트 등 가정간편식류(14.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음료류 포장재는 4년 연속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25%, 2021년 32.5%, 2022년 51.3%, 2023년 37.6% 등 꾸준히 많은 음료류 포장재가 배출됐다.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플라스틱 재질도 절반에 불과했다.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 재질·구조의 플라스틱(PET·PP·PS·HDPE·LDPE) 비율은 52.2%로 조사됐다.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 중 절반 정도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재활용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린피스는 이러한 음료기업이 ‘경량화’나 ‘무라벨’ 등 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있는 것처럼 제품을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절감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을 매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이런 지적에 대해 경량화나 디자인 변경을 통해 절감량을 강조해 눈속임한다”며 “실제 매년 플라스틱 사용량은 증가했거나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기업은 매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여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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