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 성공…“올레드 더 키운다”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1.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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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OLED 패널과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IT용 중대형 제품군 출하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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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장래성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8757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OLED 패널과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IT용 중대형 제품군 출하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조850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 매출은 21조3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5767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OLED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1만7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8일 최초 모집(매출)가액이었던 9550원보다 520원 높아졌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해 출하를 확대하고,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원가 혁신을 추진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초고화질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대형·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OLED 부문의 경우 수주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 체제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모바일용 OLED 부분은 증설된 OLED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가 주요한 무기다. 차량용 OLED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만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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