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데뷔작·여성 감독으로 파란"…셀린 송, 새 역사 쓸까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최근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계 영화감독들과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또 한 명의 한국계 감독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이 그 주인공인데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봅니다.
라보는 미국 매체의 반응입니다.
셀린 송 감독은 지난 1월 처음으로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를 선보인 신예 감독인데요.
데뷔작으로 영화계 최고 권위인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건 아시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만약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을 받게 된다면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쓰는 셈인데요.
셀린 송 감독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첫 한국계 여성 감독이기도 합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감독의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입니다.
특히 셀린 송 감독은 이번 작품상에서 또 다른 여성 감독 2명과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여성 감독의 영화 3편이 한꺼번에 올랐다는 점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한국 이민자 콘텐츠가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요.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 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으로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는 12살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셀린 송 감독은 "첫 영화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은 놀랍고 멋진 일"이라며 "달 위에 떠 있는 것처럼 황홀하다"고 그 소감을 전했는데요.
여성 감독이자 첫 데뷔작으로 아카데미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셀린 송 감독. 그가 과연 한국계 감독들이 잇따라 써낸 새로운 신화에 또 한 번의 획을 그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셀린 송 #영화감독 #아카데미상 #패스트 라이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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