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완성차, 전기차에 발목···中 점유율 17%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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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20% 선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수 시장은 빠르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전환되는 반면 일본 차량은 상대적으로 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점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5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낸 통계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중국 내 소매판매 점유율은 17%로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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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타격은 닛산···혼다, 도요타순
같은 기간 중국 토종차 점유율 절반 넘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20% 선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수 시장은 빠르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전환되는 반면 일본 차량은 상대적으로 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점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5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낸 통계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중국 내 소매판매 점유율은 17%로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만 해도 24.1% 수준이던 일본 완성차 점유율은 2021년 22.6%, 2022년 2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여 3년 만에 7%포인트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 가운데 닛산의 판매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닛산은 지난해 79만 38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나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10.1%, 1.7% 축소됐다.
지난해 독일 완성차의 중국 내 점유율이 20.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미국 브랜드는 7.9%로 0.6%포인트, 한국 브랜드는 1.5%로 0.2%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는 평가다.
반면에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신 중인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은 50%를 넘어서며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토종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4.6%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009만 4000대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고 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949만 5000대가 팔려 전년보다 37.9% 급증했다. 승련회 측은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데도 일본 브랜드의 인기 차종은 여전히 내연기관차 중심의 ‘구모델’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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