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얀코비치와 결별 가닥 중국, "할 일 없다"는 최강희-서정원 새 사령탑 선임 계획

이성필 기자 2024. 1.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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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0골, 2무1패라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며 퇴장한 중국 축구에 후폭풍이 거세다.

얀코비치 감독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의 전세기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축구협회에 더는 얀코비치로는 어렵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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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 타이산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서정원 감독. ⓒ청두 룽청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0골, 2무1패라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며 퇴장한 중국 축구에 후폭풍이 거세다. 개선점과 발전 방향이 무엇인가를 논하기보다는 희생양 찾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세르비아 출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의 운명도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얀코비치 감독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의 전세기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시각에서는 얀코비치가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 인상으로 비치고 있는 모양이다. 중국 내 영향력 있는 스포츠 매체 중 하나인 '체단주보'는 이날 대표팀 상황을 진단하면서 '얀코비치가 중국과 동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는 전략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축구협회에 더는 얀코비치로는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 중국 선수층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등으로 잔뼈가 굵은 수비 리더 장린펑(상하이 하이강)을 비롯해 공격에 스페인 에스파뇰을 경험했던 우레이(상하이 하이강), 네덜란드 비테세 출신 장위닝(베이징 궈안), 포르투갈 보아비스타 경험의 웨이시하오(우한 싼전) 등이 있었다. 이들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아직은 팔팔한 나이라는 점에서 더 그랬다.

대표팀 구성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전력에서 더 어리고 가능성 있는 선수가 따라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텅셴 스포츠는 '팀이 늙었다. 평균 연령이 아시안컵 참가국 중 두 번째로 높다. 젊은피를 찾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사령탑 선임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당장 외부에서 영입하기 어렵다면 내부에서 찾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최대 포털 중 하나인 '왕이'의 뉴스 제휴사인 '넷이즈'는 축구협회 내부 동향을 전하며 '새로운 감독에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저장 뤼청의 스페인 출신 호르디 비냐스 감독 중 한 명을 선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의 경우 지난해에도 중국 대표팀 부임설이 있었지만, 직접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ACL을 치르기 위해 귀국해 "중국 대표팀 감독이 될 가능성은 하나(1)도 없다"라며 딱 잘라 정리했다.

그렇지만, 복수 매체는 최 감독을 계속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으로 거론 중이다. 최 감독이 산둥의 정신 상태를 완벽하게 뜯어고쳤고 ACL 16강도 끌어냈다. 다음 시즌 ACLE 진출권도 확보했다.

엉뚱한 질문을 하는 중국 취재진을 향해 제대로 질문하라며 꼬집은 것도 중국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상하이 하이강 우승에 편파 판정이 존재한다는 것도 공론화 한 바 있다. 겉은 부드럽지만,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능력이라면 중국 축구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정원 감독은 갑급(2부리그) 리그에 있던 청두를 빠르게 개선했고 지난해에는 슈퍼리그 4위에 올랐다. ACL 티켓을 놓친 것이 아쉽지만, 있는 선수단 내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로 보여줬다. 상하이 선화, 베이징 등 기존 강호들을 모두 아래 깔았다.

서 감독 역시 중국 대표팀 감독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 축구 이해도가 높고 중국의 환경도 파악이 뛰어난 지도자 찾기가 어려운 단면으로 보인다. 또, 한국 지도자에 대한 선호가 높은 중국 축구의 이해까지 반영된 후보 거론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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